데뷔 첫 3안타' 박찬호, 타격능력도 '부활'
OSEN 기자
발행 2006.05.16 12: 51

1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때려낸 3안타는 지난 1994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안타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1997년 7월 26일 필라델피아전서 처음 2안타를 쳐낸 이후 모두 5번에 걸쳐 2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차례가 2000년에 나왔다. 6월 24일 세인트루이스전, 7월 26일 콜로라도전, 8월25일 몬트리올전 등 한 달 간격으로 한 경기 2안타를 때려내며 폭발적 타격감을 과시했다.
당시 박찬호는 타율 2할1푼4리로 시즌을 마감해 "피칭은 물론 타격에서도 수준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박찬호는 그해 18승10패 방어율 3.27로 투수로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다저스 시절의 무리로 허리 부상을 입은 박찬호는 이후 타석에서 위축됐다. 이전만 해도 '풀히터'의 자질을 보였던 그가 밀어치기 타자로 변신한 것도 이 무렵부터다.
2002년 텍사스로 이적하면서부터는 타격 기회가 거의 없어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허리 부상에서 완쾌한 지난해 6월11일 플로리다와의 인터리그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석에서도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타석에서 침묵을 지키던 그는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1일 밀워키전 2번째 타석서 안타를 때려내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는 이날 3안타를 몰아쳐 개인 최다 안타 기록과 함께 4타석 연속 안타라는 개인 진기록까지 세웠다.
연일 계속되는 호투로 재기의 청신호를 올리고 있는 박찬호가 타자로서도 '부활'하고 있다. 박찬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종전 8푼3리)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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