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투런포로 통산 최다타점 신기록
OSEN 기자
발행 2006.05.16 19: 04

삼성 양준혁이 장종훈(한화 2군 코치)가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하며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양준혁은 16일 대구 두산전 1회 상대 선발 리오스로부터 우월 투런홈런을 때려내 통산 1146타점째를 기록, 장 코치의 기존 기록(1145)을 넘어섰다.
1회 1사 2루에서 리오스와 맞선 양준혁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46km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양준혁이 홈런을 때려낸 순간 장내 아나운서는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이 수립됐음을 알렸고 홈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대기록 작성을 축하했다.
이날 홈런으로 양준혁은 루타수 부문에서도 역대 최다(장종훈, 3172루타) 기록 경신에 8루타만을 남겨두고 있어 조만간 또 하나의 신기록 수립이 예상된다.
지난 1993년 프로무대에 발을 내딛은 양준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다안타(1852개) 최다 2루타(362개) 득점(1063) 사사구(1049개) 부문 1위를 가지고 있는 한국 최고 타자 중 한 명.
특히 통산 타율 3할2푼 302홈런에 장타율 5할4푼6리의 기록은 그의 위대함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증거로 꼽힌다.
파워히터 치고는 매우 뛰어난 선구안을 보유한 그는 통산 5788타수 동안 974개 볼넷을 기록해 흠잡을 데 없는 타자로 여겨진다.
양준혁은 앞으로 홈런 39개만 추가하면 역시 장종훈이 보유한 기존 기록(340개)를 깨고 통산 홈런왕 자리에도 올라서게 돼 그의 불꽃같은 방망이가 언제까지 폭발할지 주목된다.
전날까지 양준혁은 3할5푼6리 5홈런 25타점의 시즌 성적을 거뒀다.
한편 양준혁의 홈런볼은 우측 외야 스탠드에 자리 잡은 '라이온즈 서포터'의 일원인 김종훈(28), 최민규(30)씨가 잡았다.
평소 양준혁의 팬이라는 이들은 "기념비적인 홈런볼을 주워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뜻깊은 공인 만큼 당연히 선수와 구단이 보관해야 한다"며 구단에 공을 기증했다.
공을 넘겨받은 삼성은 라이온즈 역사관에 이번 홈런볼을 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