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시즌 9호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소프트뱅크전 3-3 동점이던 7회 1사 1루에서 호쾌한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7회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좌완 투수 미세 고지와 맞섰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가운데 들어오는 역회전볼(138km/h)을 밀어친 것이 그대로 도쿄돔 좌측펜스를 넘어 관중석 하단에 떨어졌다. 팽팽하던 승부를 한순간에 요미우리쪽으로 돌린 한 방이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시즌 27타점, 31득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13일 세이부전에 이어 2경기만에 터진 아치다.
이승엽은 앞서 1회 1루 강습타구로 상대실책을 유도, 팀이 선제 득점을 올리도록 했다. 2사 1루에서 소프트뱅크 우완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의 초구 몸쪽 컷 패스트볼(141km/h)을 잡아당긴 것이 소프트뱅크 1루수 술레타 앞으로 가는 강한 타구가 됐다. 타구는 술래타의 몸에 맞고 외야쪽으로 굴렀고 이 사이 2루 주자 니오카가 홈에 들어왔다. 그러나 기록상 1루수 실책이어서 타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2-1에서 아라카키의 4구째 가운데 떨어지는 변화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4월 30일 주니치전 이후 13연속경기 삼진. 시즌 삼진은 42개가 됐다.
이승엽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0구째 까지 가는 끈질김을 보인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아라카키에게 볼카운트 2-0으로 몰렸지만 파울 볼 4개를 만들어 내면서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는 볼을 골라 끝내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17개째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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