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히터' 이택근, "출장만 하면 만족"
OSEN 기자
발행 2006.05.16 22: 24

“그냥 경기에 계속 나가기만 해도 좋습니다”.
16일 광주 KIA경기에서 규정타석을 채워 '제도권' 타격 선두로 등장한 현대 이택근(26). 톱타자로 나서 5타석 4타수 2안타(1볼넷)로 시즌 타율 4할2푼2리를 마크, 타격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첫 타석은 포수 희생플라이로 물러났으나 3회 중전안타, 4회 볼넷, 6회 투수 땅볼, 8회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4년만에 생애 첫 타격 1위에 올랐는데도 이택근은 경기 후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리딩 히터가 된 게 기쁘긴 하지만 아직은 이대로 경기에 나설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유일한 소망. 섣불리 타격왕을 거론하기엔 너무 이르기 때문이다.
-4할대 타율로 수위타자인데 소감은.
▲무척 기쁘다. 규정타석을 채운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4할 타율은 무의미하다. 팀이 연승으로 가는 게 더 우선이다.
-수위타자가 된 비결은 무엇인가.
▲그전에는 경기에 불규칙적으로 나섰다. 사실 대타가 더 힘들다. 올해는 감독님이 믿고 계속 내보내주니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마음도 편안하다.
-지난해에 비해 나아진 점은 무엇인가.
▲지난해는 너무 의욕이 앞섰다. 그냥 무조건 '달려라 하니!'였다. 욕심이 앞서다보니 안된 것 같다. 올해는 내 실력을 알고 더 잘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내 몫만 하면 된다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아직은 말할 수 없다. 이대로 계속 경기에만 나가면 무조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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