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침묵' 본즈, '빈볼 세례' 수난
OSEN 기자
발행 2006.05.17 11: 43

최근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는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가 이번에는 상대 투수의 무차별 빈볼 세례를 받는 수난을 당했다.
본즈는 1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상대 2번째 투수 러스 스프링어의 위협구 공세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샌프란시스코가 11-3으로 크게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본즈는 초구가 등 뒤로 날아오자 화들짝 놀랐다. 다행이 몸을 피해 맞지는 않았다.
조 웨스트 구심이 주의를 줬지만 스프링어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잇따라 4개의 공을 몸쪽으로 바짝 붙이며 본즈를 위협했다. 3번째 투구는 본즈의 방망이 손잡이 부근에 맞아 파울이 됐지만 맞히려는 의도가 명백했다.
결국 볼카운트 1-3에서 던진 5번째 공이 본즈의 오른 어깨를 강타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웨스트 구심은 결국 퇴장을 명령했고 이에 반발해서 뛰쳐나온 필 가너 휴스턴 감독 역시 경기장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스프링어를 향해 휴스턴 홈팬들은 열화와 같은 기립 박수로 노고(?)를 치하했다.
다행히 본즈는 부상을 입지 않은 채 1루로 걸어나갔지만 곤욕을 단단히 치른 탓인지 결국 홈런포 추가에 실패했다. 지난 8일 필라델피아전서 통산 713호를 때려낸 뒤 8경기째 무홈런이다. 역대 2위인 베이브 루스(714개)와는 여전히 1개차.
이날 본즈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경기 후반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3푼3리(종전 0.22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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