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엄지 타박상 때문에 슬라이더 던지는 데 지장을 받았다".
콜로라도 김병현(27)이 17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쿠어스필드 홈경기에서 5개의 볼넷에 폭투 3개(기록상으론 2개)를 남발한 이유가 드러났다. 엄지 타박상을 입어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평소처럼 맘껏 던질 수 었었기 때문이었다.
김병현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달성한 직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타격 연습을 하다 엄지를 다쳤다. 이것이 슬라이더 구사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병현은 "브래드 호프가 훌륭한 플레이를 해줬다"라고 언급, 공수에서 자신의 2승째를 지원한 팀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호프는 이날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했다. 또 수비에서도 우익수로서 1회 J.D. 드루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2루주자 케니 로프턴을 잡아냈다.
또 포수 대니 아드완은 "슬라이더 대신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위주로 갔다. 슬라이더는 카운트가 유리할 때만 구사했다"라고 밝혔다. 김병현-아드완 배터리는 3회까지 투구수가 60개에 달했으나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을 12구 이내로 끝냈다.
한편 적장인 그래디 리틀 다저스 감독은 "김병현이 1회 자멸하고 있었는데 1점밖에 뽑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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