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5실점으로 무너진 오승환(삼성)은 그다지 개의치 않았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담담한 표정을 지으려 애썼다.
오승환은 "투수는 언제든지 맞을 수 있다"며 "다음 경기를 위해 더 노력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말의 아쉬움을 숨기진 못했다. "오늘 잘 된 게 하나도 없었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은 잘 된 게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우선 반성을 한 뒤 내일 게임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이 3번째 구원패를 당한 가장 큰 원인은 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대구 두산전서 2-1로 앞선 8회 등판한 오승환이 허용한 연속 4안타 중 3개가 내야안타였다. 이 가운데 2개는 번트가 안타로 연결됐다. 따지고 보면 통타를 당한 것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볼배합에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며 좋지 않은 결과를 스스로의 책임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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