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오승환도 한 번쯤 무너져야"
OSEN 기자
발행 2006.05.17 22: 13

"너무 '철벽'으로만 가도 좋지 않아요. 오승환도 한 번쯤은 무너질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예견치 못한 역전극에 김경문 두산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17일 대구 삼성전서 1-2로 뒤진 8회에만 5안타로 5득점,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강판시키며 짜릿한 6-2 역전승을 챙겼다.
김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며 "오늘 승리로 고조된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너진 오승환에 대해서는 "오승환도 한 번쯤은 이런 고비를 넘어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하다 보면 오늘 같은 날이 있을 수 있다. 1년에 몇 차례는 오늘 경기 같은 상황이 나오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라고 말했다.
통산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에 대해서는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썩 좋은 투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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