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아스날 꺾고 챔스리그 정상
OSEN 기자
발행 2006.05.18 06: 06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가 유럽 클럽축구 최정상 타이틀 마저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날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솔 캠벨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사무엘 에투의 동점골과 36분에 터진 벨레티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92년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14년 만에 두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대회 본선 조별예선부터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일구는 감격을 누렸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를 2연패하며 스페인 리그를 평정한데 이어 마침내 유럽 무대 마저 손 안에 넣었다.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은 선수와 감독을 거치며 대회 우승을 모두 맛본 사상 4번째 인물이 됐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전반 초반 아스날의 티에리 앙리에게 연속 두 차례 슈팅을 내줬던 바르셀로나는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선방해내며 위기를 벗어났고 전반 9분 루도빅 지울리가 슈팅을 날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바르셀로나는 이어 전반 17분 호나우디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사무엘 에투가 아스날의 골키퍼 옌스 레만의 손에 걸려 넘어져 골키퍼 퇴장을 이끌어내 우승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어진 프리킥에서 호나우디뉴가 찬스를 놓친 데 이어 경기 흐름을 잡고도 급기야 전반 37분 앙리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캠벨에 헤딩 선제골을 맞아 암운이 드리웠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호나우디뉴의 패스를 받은 에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골키퍼 알무니아의 손을 거쳐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수적인 열세 속에서 먼저 골을 터뜨린 아스날은 이후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 위주로 경기를 전개, 바르셀로나는 힘겨운 플레이 속에 전반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초반 미드필더 마르크 반 봄멜을 빼고 공격수 헨릭 라르손을 투입했고 중반에는 올레구에르를 빼고 공격적 성향이 높은 줄리아노 벨레티를 넣었다. 궁지에 몰린 레이카르트 감독의 승부수였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바르셀로나의 에투는 후반 31분 라르손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전까지 919분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두터운 아스날의 벽을 뚫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올린 바르셀로나는 5분 뒤 교체 투입된 벨레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라르손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아스날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후반 39분 미드필더 흘렙을 빼고 공격수 호세 레예스를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던 아스날은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후반 중반 연속골을 내줘 다잡았던 꿈을 접었다. 마지막 15분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바르셀로나는 한화 약 380억 원에 가까운 우승 상금을 받았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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