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의 역사
OSEN 기자
발행 2006.05.18 07: 33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 서재응(29)의 다음 선발 등판일이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로 전격 조정되면서 콜로라도 김병현(27)과 선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광주일고 1년 선후배끼리의 맞대결이자 메이저리그 사상 첫 한국인 선발 충돌이기에 승패를 떠나 기념비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전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인 최초의 대결은 지난 2004년 4월 14일 이뤄졌다. 주인공은 타자 최희섭(당시 플로리다)과 투수 김선우(당시 몬트리올)였다. 김선우는 이날 몬트리올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책임지며 최희섭과 1차례 승부했다. 여기서 김선우는 8회 최희섭과 대결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이후 최희섭은 김선우와의 재대결에선 안타를 뽑아내 통산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고 있다. 최희섭은 타자이다보니 한국 출신 투수들과 여러 차례 조우했고 이 중 서재응과의 대결이 가장 하이라이트였다. 가장 잘 나가던 플로리다 시절 최희섭과 당시 뉴욕 메츠의 서재응은 같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서재응을 상대로 지난 2004년 7월 10일 투런홈런을 쳐내는 등 통산 12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삼진도 3개를 당했다. 이밖에 최희섭은 NL 서부지구의 다저스로 옮겨선 박찬호(샌디에이고) 김병현(콜로라도)과 승부했다.
지난해 9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박찬호와 만나선 1타수 무안타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또 김병현과는 4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를 뽑아냈다.
이밖에 투수들끼리는 박찬호와 김병현이 각각 다저스와 애리조나 시절 같은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또 지난 4월 10일 펫코파크에선 콜로라도 김선우와 샌디에이고 박찬호가 불펜투수로서 동일 경기에 등판했다.
맞대결은 아니지만 지난해 8월 9일에는 콜로라도의 김선우, 김병현이 각각 플로리다와의 더블헤더에 릴레이 선발 등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오는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서재응과 김병현이 나란히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한국인 빅리그 활약사에서 아직 없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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