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숫자는 박찬호가 올 시즌 제이크 피비에 필적할 성적을 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3대 스포츠 웹사이트 중 하나인 CBS 스포츠라인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절정의 구위를 과시하는 박찬호(33, 샌디에이고)를 '알짜배기(For real)'로 호평했다. 이 사이트로부터 이 같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박찬호와 마이크 로웰(보스턴) 둘뿐이었다.
특히 CBS 스포츠라인은 박찬호에 대해 '샌디에이고 부동의 에이스인 피비보다 처질 게 없는 성적(Chan Ho has pitched as well as teammate Jake Peavy this season)'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투수친화적인 펫코파크를 홈구장으로 삼고 있고 견고한 수비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할 때 박찬호가 앞으로도 건실한 피칭을 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낙관적 예상을 달았다.
올 시즌 전만 해도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주목받은 피비는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이에 비해 박찬호는 7번 선발로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이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바람에 4월 중순에야 선발진에 들어왔으나 52⅓이닝을 던져 팀 내 투수 중 피비(57⅓이닝) 다음으로 많이 던졌다. 탈삼진 역시 17일까지 피비(50개)에 이어 랭킹 2위(40개)다.
이래저래 피비와 비교되는 자체만으로도 박찬호의 지난 3년 여간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해방된 분위기다. 박찬호는 오는 22일 시애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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