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출발 ‘스마일 어게인’, 부족한 2%
OSEN 기자
발행 2006.05.18 08: 53

김희선 이동건이라는 빅카드를 뽑아 든 SBS TV 새 수목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윤성희 극본, 홍성창 연출)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7일 밤 첫 방송된 ‘스마일 어게인’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전국 시청률 13.4%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TV ‘Dr.깽’이 10.8%, KBS 2TV ‘위대한 유산’이 8.4%를 기록했으니 ‘스마일 어게인’은 첫 방송에 수목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꿰찬 셈이다. 그러나 ‘스마일 어게인’을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맹주라고 추켜세우기에는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고교야구라는 종목, 그것도 여자 야구 선수라는 설정을 과감히 도입했다는 것은 소재의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인정받을만하다.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설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 그러나 그 신선함으로 인한 한계 또한 함께 왔다.
선수 경험이 전혀 없는 배우들의 선수 연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경기, 훈련, 생활에서의 모습은 적어도 선수의 그것, 고교생의 그것과 닮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정된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고 싶은 첫 회분이어서 그런지 큰 스토리부터 엮고자 하는 의도가 너무 강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마일 어게인’의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따끔한 글들은 대부분 이런 내용이다.
물론 이런 지적들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의 결과는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 김희선 이동건이라는 굵직한 배우의 등장, 야구라는 신선한 소재의 도입, 이동건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등으로 시청자 눈길 잡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스마일 어게인’이 명실상부한 수목드라마 맹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모자라는 2%를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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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어게인’에서 여자 야구 선수로 변신한 김희선.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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