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다소 엽기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공형진(37)이 무명시절 서러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SBS ‘생방송 TV연예'의 코너 ’조영구가 만난 사람‘인터뷰에 응한 공현진은 “배역을 따내기 위해 무작정 영화사에 가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영화 ‘쉬리’에 캐스팅되기 위해 무려 102일 동안이나 영화사를 방문했던 공형진은 최종 후보에서 박용우와의 경쟁에서 탈락하고 마는 아픔을 겪었다.
“그날 집에 들어가 아내에게 떨어졌다고 말하니 아내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공형진은 잠시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또한 공형진은 아버지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하고 생활비가 없던 무명시절, 아버지가 출근하실 때면 “용돈 10만원만 달라”고 말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라 부르고 말을 꺼내지 못할 때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 ‘파이란’을 찍은 후 아버지로부터 “이제는 기대할만하다”는 말을 들은 공형진은 “5시간이나 울기도 했다”고 밝혔다.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후보에 4번에나 올랐지만 상은 받지 못한 공형진은 그래도 수상소감은 준비했는데 수상소감 역시 “아버지, 제가 아버지 큰 아들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아버지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bright@osen.co.kr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다소 엽기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 이하나와 공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