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분한 대우를 받았다. 꾸준히 관심을 보여준 LG 구단에 내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18일 총액 13억 5000만 원(계약금 10억 원, 내년 연봉 3억 5000만 원)을 받고 LG 트윈스에 입단한 '빅리거'출신의 좌완 기대주인 봉중근(26)은 입단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 당장 10승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승수보다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한 경기 한경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대우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봉중근은 "나에게는 과분한 대우다. 어제 한국야구위원회에 드래프트 신청을 위해 갔더니 내년 시즌 15승, 20승을 하더라도 신인상은 못받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신인의 자세로 한국야구를 배우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증명됐듯 한국야구 수준이 굉장히 높아 한국 생활이 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보다 더 강하게 마음을 다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또 '언제 LG 입단을 결심했냐'는 질문에 "LG와는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WBC를 마친 뒤 한국야구로 복귀하겠다고 결심해 신시내티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간 배운 것을 한국야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또 한국야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LG와 계약한 것은 하느님이 주신 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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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