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새 영화 일일 조감독 나섰다
OSEN 기자
발행 2006.05.18 17: 24

강동원이 자신의 새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송해성 감독, LJ필름 제작) 마지막 촬영 분의 일일 조감독으로 나섰다. 평소 카메라 앞에 섰던 배우가 아닌 슬레이트를 들고 모자를 쓴 모습이 영락없는 영화 촬영 스텝의 모습이다.
강동원은 지난 16일 함께 주연을 맡은 이나영의 마지막 촬영 분을 위해 일부러 강원도 속초로 향했다. 이나영이 영화에서 강원도 산골 아이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다여행을 떠나는 장면이다.
자신의 촬영 분량이 모두 끝나 굳이 촬영장에 나오지 않아도 됐음에도 강동원은 실제 여행길인 촬영현장에 합류했다. 그 뿐만 아니라 강동원은 4개월간 동고동락하며 고생한 스텝을 위해 일일 조감독을 자처했다.
촬영 씬 번호가 적힌 일명 딱딱이라 불리는 슬레이트를 직접 치는 것을 비롯해 녹음 붐 마이크와 조명기구, 반사판을 들며 영화 촬영 도우미로 나섰다.
해변에서 마지막 컷 촬영이 끝나자 송해성 감독을 비록한 이나영, 강동원 등 모든 스텝들은 서로 바다에 빠지며 영화 촬영 일정을 마쳤다.
촬영이 끝난 뒤 강동원은 “촬영이 끝났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젊은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상황 때문에 절규하던 내가 맡은 배역이 자꾸 생각난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함께 주연을 맡은 이나영은 “촬영 내내 행복했다. 강동원과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와 감독과 스텝 모두 웃던 순간들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 사람을 죽인 남자 사형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한 여자의 만남을 그린 휴먼 멜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소설가 공지형의 동명의 신간을 영화화 했다.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하던 두 남녀가 일주일에 한 번 교도소에서 만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을 밝게 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가을 개봉 예정이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마지막 촬영 때의 강동원과 이나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