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컷던 탓일까. 롯데가 득점 찬스를 수차례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더니 실책으로 쐐기점까지 헌납, 자멸하고 말았다.
LG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선발 최상덕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 최근 3연승을 구가하며 7위에서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최근 6연패에 원정경기 17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개막전서 부상을 입고 2군에서 재활에 몰두하다 복귀해 선발 등판한 LG 우완 최상덕의 노련한 투구도 빛이 났지만 그보다는 롯데 타선의 무기력함이 더한 경기였다. 롯데는 1회 톱타자 최경환이 안타를 치고 진루하는 등 7회까지 2회와 6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번번히 후속타 불발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안타수 9-7로 롯데가 앞선 것에서 볼 수 있듯 더 많은 득점찬스를 만들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영봉패를 다애야 했다. 경기전 강병철 감독이 "선수들이 연패를 끊어야한다는 부담감이 크다"며 걱정했는데 그대로 되고 말았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패전이 되고 말았다.
반면 최하위 롯데를 잡고 연승중인 LG는 3회 선두타자 박경수의 투수앞 번트 안타 등 내야안타 2개 포함 3안타로 1점을 뽑아 선취점을 올렸다.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키던 LG는 8회 선두타자 권용관이 안타로 출루한 후 롯데 내야진의 잇단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최상덕은 기아에서 LG로 이적한 후 2번째 선발 등판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첫 승을 기록했다. 최상덕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는 일기에 쓰겠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9회 마무리 김민기가 등판,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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