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빅 초이' 최희섭(27)의 빅리그 복귀가 임박한 듯하다. 보스턴의 백업 1루수 J.T. 스노(38)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역지 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노의 에이전트 댄 호로위츠를 인용해 "스노가 보스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보스턴과 연봉 200만 달러에 1년 계약한 스노가 트레이드를 자청한 이유는 도저히 보스턴에서 뛸 기회를 잡을 수 없어서다.
실제 스노는 4월 23일 이후론 한 차례도 선발 출장을 하지 못했다. 최근 20경기 중에도 대타나 대수비로 5번 출장한 게 전부다. 이는 주전 1루수 케빈 유킬리스의 활약과 무관치 않다. 유킬리스는 타율 3할 9리에 수비까지도 큰 흠없이 잘 하고 있다. 이에 당초 우타자 유킬리스-좌타자 스노의 플래툰 시스템도 염두에 뒀던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완전히 유킬리스를 중용하고 있다.
이 탓에 스노는 23경기서 21타수 4안타(타율 .190)이 전부다. 여기에 유킬리스를 3루로 보내고 스노를 1루로 쓸 수도 있으나 주전 3루수 마이크 로웰 역시 타율 3할 1푼 7리를 쳐내고 있다. 1992년 빅리그에 데뷔해 1995년부터 11년 동안 해마다 100경기 이상을 뛰어온 스노로선 자존심 상하는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에이전트 호로위츠는 "스노는 완벽한 프로다. 그러나 보스턴에선 경기에 뛰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 따라서 1루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팀을 찾으려 한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보스턴은 최희섭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 스노가 팀을 떠나면 자연스레 최희섭으로 대체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희섭은 트리플A 포터킷에서 타율은 2할 6푼 3리지만 출루율이 4할 2푼 7리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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