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와 맞대결' 서재응, "흥분되고 묘해"
OSEN 기자
발행 2006.05.19 08: 08

한국인 빅리거 투수간의 최초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서재응(29.LA 다저스)이 "묘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광주일고 1년 후배로 절친한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 서재응은 자신의 팬카페(http://cafe.daum.net/mets26) 운영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등판이 밀린 이유와 김병현과 선발 대결을 벌이게 된 데 대한 소회를 밝혔다.
먼저 서재응은 등판이 뒤로 밀리게 된 이유부터 말했다. 그는 '등판일이 뒤로 밀렸다. 기분 나쁘지 않은가'라는 물음에 "기분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다. 등판일 조정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감독님이 대접을 해줘 그렇다"고 설명했다.
서재응은 "예전 뉴욕 메츠에선 투수코치가 일방적으로 변동 사항을 통보하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투수코치가 불러 감독님 방에 가서 감독님이 팀의 상황을 설명을 하며 나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한다. 그리고 내 동의를 구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대접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구체적으로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서재응은 또 '그래디 리틀 감독이 뭐라고 했나'는 질문에는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는 중요한 라이벌전이어서 감독님은 그 시리즈에 에이스인 데릭 로를 투입하기를 원한다며 차근차근 설명해줬다. 그래서 나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재응은 '절친한 후배 김병현 선수와 맞대결을 하게 됐다'는 질문에 "좀 흥분도 되고 묘한 기분이다. 아무튼 기분 좋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멋진 투구를 예고했다.
서재응과 김병현은 팀간 경기가 있을 때 서로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선후배의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다. 서재응이 주초 콜로라도로 원정갔을 때 김병현이 호텔 숙소로 찾아와 서재응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절친한 선배후간의 대결이 벌어지게 됨에 따라 한국팬들은 누구를 응원해야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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