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주름잡고 있는 톰 크루즈가 애니메이션 한 편에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믿는 종교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를 다룬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TV 재방송을 막아왔지만 결국 영국의 한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됐다.
미국의 연예통신 ‘WENN’은 톰 크루즈와 사이언톨로지를 조롱하는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의 ‘트렙트 인 어 클로젯’ 에피소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국립극장에서 무료로 상영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트렙트 인 어 클로젯’은 사이언톨로지 신도인 톰 크루즈가 찬장에 갇혔다 또 다른 신도 존 트라볼타가 문을 열어줄 때까지 옴짝달싹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렸다.
톰 크루즈와 사이언톨로지 측은 애니메이션의 비아냥거림에 반발해 재방송을 반대했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3’ 개봉 전 톰 크루즈는 한 미국 방송사 중역에게 “만약 재방송을 한다면 ‘미션 임파서블 3’ 홍보 이벤트를 당신과 하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톰 크루즈와 사이언톨로지를 다룬 이 에피소드는 올 1월 영국의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항의로 인해 방영이 미뤄져왔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결국 영국 런던의 국립극장에서 무료로 상영됐다. ‘사우스 파크’ 제작사의 한 대변인은 “만약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우리가 책임을 져야한다면 그러겠지만, 이건 무료 이벤트이기에 문제없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 상영 후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극장 밖에서 ‘트렙트 인 어 클로젯’ 무료 책자를 나눠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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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 3’에 출연한 톰 크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