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속 영화 ‘다빈치 코드’의 론 하워드(52) 감독이 영화에 대한 비평가들의 질타가 겁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한국시간) 론 하워드 감독이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해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겁내고 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하지만 하워드 감독은 그런 혹평이 모두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사실 ‘다빈치 코드’ 개봉 후 영화비평에 대한 기사들을 정말 읽지 않았다. 나에게 너무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영화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기위해 기사 한 두 줄 설명 정도는 읽는다”고 말했다.
‘다빈치 코드’는 전 세계 가톨릭계의 반발을 사 개봉 전 수 많은 영화 팬들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지난 17일 칸 영화제에서 뚜껑을 열자 언론들은 기대에 만족치 못했다며 싸늘한 비평을 일제히 쏟아놓았다.
이런 비평에 하워드 감독은 짐짓 모른체하는 눈치다. 비평을 읽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하워드 감독은 “언론의 비평이 영화 관람객들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영화에 대한 언론의 혹평을 무시하려 했다.
그는 “관객들의 반응과 비평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없다. 비평가들이 부정적인데 반해 관객들은 좀 더 긍정적이다”는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도 하워드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물론 몇몇 언론의 가혹한 비평들은 겁나고 또 실망스럽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내 영화에 만족하길 바라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말해 언론의 비평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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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회 칸 국제영화제에 도착해 포토콜에 응하고 있는 영화 ‘다빈치 코드’ 제작진과 출연진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론 하워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