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겨울 뉴욕 양키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칼 파바노가 재활 등판에서 또 다시 후퇴했다. 언제쯤 정상적인 몸상태를 갖출지 기약조차 할 수 없어 보인다.
허리 부상으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부상자명단(DL)에서 시즌을 출발한 파바노는 18일(한국시간) 더블A 트렌튼에서 재활등판을 가졌지만 고작 1회만 던진 뒤 팔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번트 수비 도중 허리를 다친 뒤 2번의 재활등판을 순조롭게 마쳐 복귀가 임박한 듯했으나 이번에는 팔이 말썽을 부려 또 다시 주저앉고 만 것이다.
지난 2004년 12월 4년 3900만 달러의 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양키스에 입단한 파바노는 마이크 무시나의 뒤를 이을 우완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4승6패 방어율 4.77에 그친 채 오른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미감한 뒤 올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계약 기간은 아직 2년 반 가량 남아 있고 이번 부상이 선수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로선 '먹튀'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조 토리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기만을 빈다. 한동안 투구 금지령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그의 조기 복귀를 상정한) 기존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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