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복수혈전' 악몽 잊고 충무로 컴백
OSEN 기자
발행 2006.05.19 17: 32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개그맨 이경규가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로 충무로에 컴백한다. 이번에는 영화에 직접 출연하는게 아니라 목소리만 살짝 빌려준다. 18일 임창정, 류승범, 현영 등에 이어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의 목소리 연기에 합류했다.
이경규는 지난 1992년 액션 영화 '복수혈전'을 직접 감독하고 주연했다가 낭패를 봤다. 지금까지 '복수'나 '혈전' 소리를 들으면 움찔한다. 그가 이번 '아치와 씨팍' 더빙에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지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배급사측은 "상당히 의외의 인물이고, 또 중요한 역할'이라고만 살짝 귀뜸했다.
주연 캐릭터인 폼생 폼사의 잔머리 '아치'역은 일찌감치 류승범으로 내정됐고, 불의를 보면 못참는 덩치 '씨팍' 역은 임창정이 맡았다.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완전히 뜬 현영은 '씨팍'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쁜이' 목소리를 연기한다. 공주병 '이쁜이'역할에 현영의 도도한 듯 거침없는 코멘 목소리가 적역이라는 게 배급사의 설명이다.
이밖에 '안녕, 프란체스카'의 신해철, 인기 외화 시리즈 'X파일'에서 FBI요원 멀더의 목소리로 귀에 익은 이규화 등도 출연해, 화려한 목소리 연기진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외국 애니메이션의 국내 개봉은 더빙판 위주로 진행되는 중이다. 지난달 개봉해 흥생 성공을 기록했던 '빨간모자의 진실'은 강혜정, 임하룡, 김수미 등을 출연시켜 큰 반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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