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1위' 박명환, "현진이와 K레이스 기대하세요"
OSEN 기자
발행 2006.05.19 21: 44

박명환(두산.29)이 또 한 번 '탈삼진쇼'를 펼쳤다. 19일 잠실 한화전서 박명환은 7이닝 동안 무려 무려 12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개인 통산 3번째 12K 경기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서 7이닝 13삼진을 기록한 박명환은 14일 잠실 SK전서는 오른손 검지손가락 굳은살이 벗겨지는 부상으로 3⅓이닝만에 조기 교체됐다. 하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낸 이날은 그만의 묵직한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절묘한 배합을 이루며 다시 한 번 최상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날 결과로 박명환은 시즌 2번째 승리(3패)와 함께 방어율이 2.91(종전 3.47)로 낮아졌다. 탈삼진은 54개로 한화의 '신성' 유현진(52개)를 제치고 단독 1위에 등극했다. 9이닝 11.7개 꼴로 진정한 '닥터K'라 할만하다. 올시즌 유현진과 그가 펼치고 있는 탈삼진왕 경쟁이 시즌 끝까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박명환도 유현진과의 경쟁을 환영하고 있다. "왼손인 데다 구위가 워낙 좋다"고 유현진을 치켜 세운 그는 "현재 둘 다 페이스가 좋으니까 다치지 말고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호투의 배경에 대해서는 포수이자 주장인 홍성흔과의 호흡을 들었다. "초반에는 볼배합이 잘 맞지 않았는데 경기가 계속되면서 볼배합은 물론 리드가 기막히게 좋았다"며 "덕분에 12개나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로써 2승3패가 됐는데 앞으로 3승3패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좋다"며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이겼으니 이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갈 수 있도록 선수단 전체가 힘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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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1위에 오른 박명환이 경기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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