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 방송된 SBS TV 새 금요드라마 ‘나도야 간다’(하청옥 극본, 김경호 연출) 1, 2부가 9.5%, 13.4%(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보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BS MBC TV의 간판 뉴스 시간대에 방송된 1부는 9.5%에 머물렀지만 2부에서는 이내 13.4%로 뛰어오르며 ‘역시 금요드라마’라는 평을 듣게 했다. 금요드라마의 1, 2부 편성은 경쟁 방송국의 미니시리즈가 없는 시간대를 노린 SBS의 특화상품이다.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40, 50대 주부 시청자를 겨냥한 드라마들을 주로 내 놓은 ‘금요드라마’는 그 동안 방송되는 작품마다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러나 ‘나도야 간다’는 기존 금요드라마와는 색깔이 많이 다르다. 그 동안의 금요드라마가 주로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눈길끌기에 성공했다면 ‘나도야 간다’는 가족의 의미를 되찾게 만드는 ‘건전한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다.
19일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소재의 자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보다는 김미숙 정보석 정선경 오대규 김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를 칭찬하는 의견들이 많다.
물론 ‘나도야 간다’에서도 이혼과 재혼, 사랑과 배신, 불륜과 과거 같은 소재들이 등장하기는 한다. 그러나 불륜에 접근하는 방식이 자극적이다기 보다는 좀더 진지하고 현실적이다.
‘나도야 간다’는 감자탕집을 운영하며 두 여동생과 외딸을 억척스럽게 키운 맏언니 김미숙을 중심으로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이혼과 재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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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야 간다’에 엄마와 딸로 출연하는 김미숙 이청아, 그리고 정보석(왼쪽부터).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