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월드컵 후 울버햄튼 떠날 듯
OSEN 기자
발행 2006.05.20 08: 35

'스나이퍼' 설기현(27)이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2년동안 몸담았던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울버햄튼 지역 일간지인 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적당한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나타날 경우 설기현을 이적시킬 뜻이 있다고 보도했다.
설기현이 2005~2006 시즌 후반기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구단을 실망시켰지만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고 소개한 이 신문은 구단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8월 벨기에 안더레흐트에게 120만 파운드(약 21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설기현을 데려온 울버햄튼은 2005~2006 시즌 챔피언리그(2부) 7위에 그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글렌 호들 감독이 새롭게 선수단을 짤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설기현을 이적시키고 싶어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전에도 설기현은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 토튼햄 핫스퍼)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거가 되겠다는 야심에 불타 있었고 2005~2006 시즌 한때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될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보도도 있었지만 결국 시즌 후반기 이렇다 할 출전기회도 잡지 못하며 울버햄튼에서 떠나게 될 처지가 됐다.
하지만 최근 소집 훈련에서 점점 체력과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설기현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독일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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