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차이 송윤아를 이모라 불러 사회적 물의 일으켰다”.
공포영화 ‘아랑’(안상훈 감독, 더 드림&픽쳐스 제작)으로 스크린에 처음 데뷔하는 이동욱이 파트너이자 선배 연기자인 송윤아를 ‘이모’라 불러 곤욕을 치렀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19일 오후 3시 충남 태안군 안면읍 두산염전에서 진행된 영화 ‘아랑’ 촬영 현장공개 행사. 이날은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안면도의 한 소금창고에서 영화의 예고편 촬영이 있었다.
영화의 두 주연 배우인 송윤아와 이동욱은 ‘액션’ 소리에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다가도 조감독의 ‘컷’ 소리가 나기 무섭게 서로 장난을 주고받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촬영을 마치고 모니터를 지켜보던 송윤아가 촬영 중인 이동욱에게 “동욱아 너무 멋있는 거 아니야”라며 칭찬을 건넨 뒤 이내 “영화 촬영 때 이렇게 좀 해봐”라며 장난으로 이었다. 그러자 이동욱은 웃으며 “촬영 다 끝났으면 좀 비켜주세요”라는 털털함으로 응수했다.
예고편 촬영이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욱은 연상의 송윤아와 연기하는 것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동욱은 “송윤아가 옆에 있어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호흡이 좋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누나가 편하게 해주며 내 장난을 다 받아준다. 뭐라고 하면 토라졌을 텐데 오히려 다독여 준다”며 연기자 선배로서 송윤아와 연기가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송윤아를 촬영 현장에서 ‘이모’라 호칭한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이날 이동욱이 송윤아를 ‘누나’라 부르는 것이 궁금해 ‘더 이상 이모라 부르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욱은 난감한 표정으로 웃으며 “송윤아를 이모라 불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우스개 소리로 답했다. 8살 차이에 연기자 선배인 송윤아를 ‘이모’라 부른 것이 알려지면서 예상외로 곤란했다는 말이다.
덧붙여 이동욱은 “내가 더 늙어 보인다고 그래서 이제는 송윤아를 누나라고 부른다”고 너털 웃음을 지었다.
이에 송윤아는 “동욱이가 너무 영화를 편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다 나 같은 선배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었다.
SBS 드라마 ‘마이걸’로 인지도를 넓힌 이동욱이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선택한 영화 ‘아랑’은 경남 밀양의 아랑설화를 모티브로 한 공포영화다. 영화에서 신참형사로 연기하는 이동욱은 고참형사인 송윤아와 함께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쫓으며 소녀 귀신과 만나며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다.
공포영화를 첫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동욱은 “첫 영화는 어렵게 하고 싶었다”고 털어 놓았다. “멜로나 코미디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야에 대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는 말로 이동욱은 ‘아랑’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송윤아와 이동욱이 형사 콤비로 연기해 올해 첫 국내 공포영화의 문을 열 ‘아랑’은 현재 90% 촬영이 진행됐으며 다음달 2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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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읍 두산염전에서 진행된 영화 ‘아랑’의 예고편 촬영 현장공개 행사가 있었다. 주연배우인 이동욱이 촬영중에 환하게 웃고 있다(위). 촬영을 마친 이동욱과 송윤아가 모니터를 보며 녹화된 자신의 연기를 확인하고 있다.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