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간 롯데가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을 기록할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롯데 선수들이 분발하지 않는다면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다.
19일 현재 롯데의 승률은 2할5푼8리(8승23패).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지금의 승률이 계속된다면 82년 구단 창단 이후 최저승률이다. 지난 24년 동안 롯데의 최저승률은 지난 2002년 기록한 2할6푼5리이다. 133경기를 벌여 고작 35승에 그쳤고 97패(1무)를 당했다. 프로야구 최다패 타이였고 시즌 최종순위는 최하위였다.
롯데가 승률 2할대로 떨어진 해는 2002년뿐이었다. 그 다음으로 낮은 승률은 2003년. 다승제로 정규리그 1위를 결정한 이 해 롯데의 성적을 승률로 계산하면 딱 3할(39승91패3무)이었다. 반면 롯데의 최고승률은 드림리그 1위를 차지했던 99년으로 5할9푼1리.
공교롭게도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저승률은 지금은 사라진 쌍방울 레이더스가 99년에 기록한 2할2푼4리이다. 쌍방울은 28승을 거두었고 97패를 했다. 7번의 무승부도 있다. 모기업 부도로 주전들을 대부분 현금트레이드로 내보낸 탓이었다.
롯데의 올해 최종 성적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금 같은 무기력한 플레이가 계속된다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프로야구 관계자들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 이상 지난 99년의 쌍방울 같은 팀이 나와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지난 3월 WBC 4강 입성까지 한국 프로야구가 겨우 중흥의 기틀을 마련했는데 또다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병철 감독이 팬들에게 공개 사과할 정도로 롯데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심지어 ‘보약팀’이란 말을 듣고 있다. 롯데팬들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그리고 프런트가 심기일전, 분발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