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스포츠전문 격주간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SI)'가 인터넷판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 시즌 투구를 칭찬했다.
SI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몸값을 해내는 박찬호'라는 제목으로 올 시즌 박찬호의 투구를 평했다. SI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연봉 톱5를 한 번 살펴보자. 마이크 무시나, 앤디 페티트, 랜디 존슨, 박찬호, 그리고 페드로 마르티네스 중 누가 부적절한가?' 라는 의문을 표하면서 박찬호에 대해 소개했다.
SI는 '박찬호는 2001년 다저스에서 15승 11패를 마크한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4시즌서 26승 26패, 방어율 5.78를 마크하며 '완전 실패 케이스'였다'고 서술했다.
SI는 계속해서 '그러나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올해는 아니다. 연봉 1533만 3679달러가 걸려 있는 올해는 7경기에 선발 출장해 2승 1패, 방어율 3.27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계약 총액에는 결코 못미치는 성적이지만 최소한 샌디에이고를 위해선 값어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빅리그 투수연봉 랭킹 4위인 박찬호가 다른 특급 투수들과 비교해 못할 것이 없다는 칭찬인 것이다. 박찬호는 '톱5' 중 승수는 가장 적지만 방어율은 3번째로 좋다. 1900만 달러로 랭킹 1위인 마이크 무시나(38.뉴욕 양키스)는 현재 6승 1패, 방어율 2.56으로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뉴욕 양키스의 좌완 에이스로 랭킹 3위(1566만 1427달러)인 랜디 존슨(43)은 5승 4패, 방어율 5.62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랭킹 2위(1642만 8416달러)인 앤디 페티트(34.휴스턴 애스트로스)도 3승 4패, 방어율 4.76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박찬호에 이어 5위(1487만 5000달러)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5.뉴욕 메츠)는 5승 무패에 방어율 3.19로 메츠 에이스로서 제몫을 해내고 있다.
이렇듯 1500만 달러대 연봉을 받는 박찬호가 올 시즌에는 쟁쟁한 특급 투수들과 비교해 뒤질 것이 없는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는 빅리그 투수 연봉 '톱5'의 가치를 해내고 있는 박찬호가 앞으로 어떤 성적을 기록하며 내년 시즌 얼마의 몸값을 이끌어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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