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동료를 활용한 공격을 펼치라고 하셨는데 주효한 것 같습니다. 연패 사슬을 끊어서 기쁩니다".
전남 드래곤즈의 공격수 송정현(31)이 2경기 연속골로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최근 3연패로 침체 분위기였던 전남은 뛸 듯이 기뻐했다.
송정현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에 풀타임을 뛰며 후반 30분 네아가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5호골.
지난 17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2경기 연속골. 특히 이날은 컵 대회 첫 승이자 최근 연패 늪에 빠져 있던 팀에 승리를 안긴 골이라 의미가 깊었다.
송정현은 경기 뒤 "최근 팀이 3경기째 계속 패해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던 것도 사실이다. 오늘 경기까지 지면 최하위로 내려가는데 그런 창피는 당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정현은 "이전까지 혼자 돌파하고 슈팅까지 날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경기 전 감독님이 동료를 활용한 공격을 펼치라고 주문하셔서 이를 감안하고 뛴 것이 효험을 본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 마저 패했다면 전기리그 후반부터 하향 곡선을 긋던 전남으로선 컵 대회까지도 고스란히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정현의 골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만하게 됐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산드로가 부상으로 네아가와 전남의 공격 일선을 주도하고 있는 송정현은 "산드로가 시즌 초반 이탈했을 때 '선수들이 이제 공격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걱정도 했지만 조직력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다"며 골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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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