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소방수 초강수' 롯데, 6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05.20 21: 17

선발 투수 손민한을 소방수로 투입한 롯데가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이어 소방수 손민한을 투입하는 초강수로 삼성을 1-0으로 눌렀다. 롯데는 6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9승째(23패)를 올렸다. 8안타를 치고도 영패한 삼성은 시즌 14패째(18승1무).
좀 이상한 투수전이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반면 롯데 선발 장원준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고도 삼성 타선의 불발과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만큼 아쉬운 장면은 삼성이 많았다. 1회초 1사 1,3루를 후속타 불발로 날렸고 2회에서는 1사 후 강봉규가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실패했다. 곧바로 터진 진갑용의 2루타는 허공에 빈 주먹을 날린 셈. 4회에서는 1사만루에서 박정환의 병살타가 이어졌다.
롯데는 5회말 이대호가 퍼펙트를 깨는 중전안타, 마이로우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희생번트까지는 좋았으나 박기혁과 강민호가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영의 행진은 롯데가 깼다. 7회말 선두타자 호세의 타구를 삼성 1루수 양준혁이 어설픈 수비로 안타를 만들어준 게 화근. 이대호와 마이로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현승이 좌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박기혁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천금의 2루타로 호세를 불러들여 영의 행진을 깼다.
롯데 손민한은 8회초 1사 1,2루에서 장원준을 구원 등판해 김한수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 가볍게 불을 껐다. 9회에서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장원준은 7⅓이닝 7피안타(2볼넷) 4탈삼진의 호투로 9경기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 탓에 억울한 패전(1승4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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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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