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내셔널리그 최고 2루수 중 하나로 꼽혔던 베테랑 내야수 에드가르도 알폰소(33)가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됐다.
에인절스는 21일(한국시간) 알폰소를 웨이버 공시하는 대신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우완 제이슨 벌거를 불러들였다.
지난 겨울 스티브 핀리와 맞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인절스로 이적한 알폰소는 지독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올 시즌 18경기 50타수 동안 고작 5안타를 쳐 타율 1할에 그쳤고 타점은 '1'에 불과했다.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던 지난 2000년 3할2푼4리 25홈런 94타점으로 올스타 선발 2루수로도 뽑힌 기억이 아늑해질 정도다. 알폰소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에도 2할7푼7리 2홈런 43타점에 그쳤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해가 지날수록 급격한 성적의 낙폭을 경험하고 있다.
올 시즌 800만달러 연봉이 보장된 알폰소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4년 2600만 달러의 계약이 끝난다. 그는 "연봉값을 못했으니 팀에서 물러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이에 비해 노화가 일찍 시작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는 스테로이드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2류 내야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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