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D-데이는 5월 25일(이하 한국시간).
김선우(29)가 콜로라도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을지 여부가 오는 25일 결판난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21일 '콜로라도 구단은 김선우에 대한 조치를 25일로 연기했다. 그 때까지 마이너에서의 재활 등판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선우는 연습 피칭만 하고 구단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다. 현재 김선우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지만 빅리그서 던지기에 충분한 몸 상태다. 마이너에서 거듭 100구 안팎의 투구를 한 점만 미뤄봐도 알 수 있다.
콜로라도로서도 무작정 김선우를 마이너에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김선우의 자리가 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콜로라도의 팀 방어율은 4.15이고 선발-불펜 할 것 없이 무난하게 돌아가고 있다.
또 김선우는 이미 보스턴-워싱턴(전신 몬트리올 포함)에서 마이너 옵션을 전부 소진했기에 DL서 회복되면 빅리그로 올리든지 웨이버 공시하든지 방법은 둘 중 하나밖에 없다.
원래 DL로 돌린 것부터가 미봉책에 가까웠다. 그러나 김선우가 어느 정도 회복되어도 승격이 만만찮게 되자 웨이버 공시설이 재점화된 것이다. 당초 콜로라도는 이번 주말 중으로 결단을 내리려 했으나 25일로 연기한 점만 봐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작 당사자인 김선우는 "어떤 결정이 나도 좋다"면서 초연한 태도다. 김선우는 "4일 더 기다려 줄 수 있다. 콜로라도를 사랑하고 남고 싶지만 구단의 선택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빅리그로 승격할지 콜로라도와 결별할지 25일이 '운명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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