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첫 구원승, 이용규 끝내기타
OSEN 기자
발행 2006.05.21 18: 06

KIA가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슈퍼루키’ 한기주의 첫 구원 호투와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제3선발에서 제5선발 겸 불펜투수로 전환을 자청한 한기주는 첫 구원 등판서 승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KIA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기아는 LG 선발 정재복의 호투에 말려 7회까지 0-2로 끌려가다 8회 2사 만루에서 송산의 주자일소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안재만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줘 3-3 동점으로 맞은 연장 10회말 공격서 선두타자 손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가 견제사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계속된 공격서 볼넷과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용규가 깨끗한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연장 10회초 1사 1루에서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KIA의 막판 뒷심이 세기도 했지만 LG의 자멸에 가까운 한 판이었다. LG는 8회 2사까지 쾌투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철벽으로 막은 우완 선발 정재복을 억울하게 만들었다.
정재복은 7회까지 기아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1회 1사 후 이종범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타자 장성호를 병살타로 막은 후 7회까지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7회까지 삼진은 한 개도 없었지만 낮게 깔리는 컨트롤로 ‘치게 하는 투구’를 펼쳤다. 140km대 중반의 빠른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호투한 정재복은 수비에서도 2번의 직선 타구를 동물적 감각으로 처리하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재복은 8회 1사후 홍세완에게 내야안타로 2번째 안타를 허용하면서 일이 꼬였다. 계속된 2사 후 심재학에 안타를 맞아 1, 3루의 위기로 몰리자 LG는 진필중을 구원 등판시켰으나 컨트롤이 흔들린 진필중은 첫 타자 김상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화를 불렀다. 이어 대타 송산에게 진필중은 주자 일소 적시 2루타를 허용, 역전을 허용하며 정재복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LG는 9회 안재만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득점 찬스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연장 10회 분루를 삼켜야 했다. LG는 1회부터 7회까지 2회를 제외한 6번의 득점 기회서 간신히 2득점에 그치는 등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찬스 때마다 보내기 번트, 히트 앤 드런, 스퀴즈 번트 등 작전을 계속 구사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sun@osen.co.kr
한기주.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