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악몽의 2회', 5⅓이닝 10실점
OSEN 기자
발행 2006.05.22 07: 07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악몽의 2회였다.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2회말 1이닝에만 홈런 2방 포함해 7피안타, 야수선택 1개로 8실점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22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서 열린 시애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5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0실점(10자책점) 3사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10자책점 탓에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4점대(4.53)로 나빠졌다.
이날 박찬호는 투구수 105개 중 66구의 스트라이크를 던질 만큼 제구력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1회초 1점을 선취했고 1회말 2루수 조시 바필드의 에러가 나와 무사 2루로 몰렸음에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작도 경쾌했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칼 에버렛이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우전안타를 쳐낸 뒤 시애틀 타선은 신들린 듯 박찬호의 공을 받아쳤다. 6번 아드리안 벨트레와 7번 조지마 겐지가 각각 2구를 쳐 중전안타와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8번 제레미 리드는 초구를 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9번 유니스키 베탄코트의 스퀴즈 번트 때 박찬호의 에러성 수비(기록은 번트안타로 나왔다가 야수선택으로 정정)로 추가점을 잃었다. 박찬호는 이후에도 1번 스즈키 이치로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3번 라울 이바녜스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바녜스는 종전 경기까지 박찬호를 상대로 18타수 1안타로 눌리고 있었다.
박찬호는 4번 리치 섹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투아웃을 잡아냈으나 타자 일순한 뒤 나온 에버렛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8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조기 강판 위기를 넘어간 박찬호는 5회까지 추가점을 막았고 이 사이 샌디에이고 타선은 7-8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투구수 85개에서 등판을 강행한 6회말 박찬호는 베탄코트에게 중전안타, 이치로에게 2루수 빗맞은 내야안타, 이바녜스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찬호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섹슨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고 강판됐다. 구원투수 존 앳킨스가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줘 박찬호의 자책점은 10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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