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소년 인민군 병사 역으로 가냘픈 턱 선을 선보였던 류덕환이 새 영화를 위해 27Kg의 몸무게를 늘렸다. 예전의 호리호리한 몸은 온데간데없고 퉁퉁한 모습이 영락없는 씨름선수다.
21일 오전 11시 인천시 동구에 위치한 동산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류덕환 주연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이해영ㆍ이해준 감독, 싸이더스FNHㆍ반짝반짝 제작) 촬영 현장공개 행사가 열렸다.
오전 촬영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류덕환은 “영화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한다. 몸은 듬직하고 통통해 ‘천하장사’ 같지만 속은 여성스러운 ‘마돈나’인 캐릭터”라는 말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자신이 여자라고 믿고 사는 덩치 큰 17세 소년 오동구가 진짜 여자가 되기 위해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씨름부에 입단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첫 주연 작에서 제대로 된 씨름선수 역을 소화해 내기 위해 류덕환은 평소 60Kg대의 몸무게에서 무려 27Kg을 늘리는 프로정신을 보였다.
류덕환은 “체형적으로 살이 잘 안 찌는데 영화를 위해서 정말 쉴 새 없이 먹었다”며 나름의 살찌는 비결을 털어놓았다. 또 “밥만 먹으로 살이 빠지는 체질이라 병원에서 이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말처럼 지금도 끊임없이 먹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웰컴 투 동막골’로 얼굴을 알렸지만 류덕환은 여덟 살 때부터 연극을 시작했던 중견(?)배우.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동생 순길이 역을 비롯해 영화 ‘묻지마 패밀리’, ‘어린 신부’ 등에 출연하며 계속 연기를 해왔다.
류덕환이 처음 주연으로 나선 ‘천하장사 마돈나’에는 이 외에도 백윤식, 문세윤, 김용훈, 윤원석, 이언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초 크랭크 업해 올 8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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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이 무려 27Kg이 몸무게를 늘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주연으로 나선다./강성곤 기자 sungg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