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박스오피스 1위, '두 톰의 돌풍'
OSEN 기자
발행 2006.05.22 09: 17

‘할리우드 두 명의 톰’이 국내 영화계를 강타했다.
톰 행크스의 영화 ‘다빈치 코드’가 예상했던 대로 지난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부터 ‘다빈치 코드’가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되고 기독교의 반발로 인해 하나의 이슈가 된 만큼 그리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다.
‘다빈치 코드’의 주연을 맡은 톰 행크스는 그전 2주간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3’가 지켰던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 받은 꼴이 됐다. 가히 ‘톰 들의 돌풍’이라 부를 만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전국 193개관 1335개 스크린, 스크린가입률 84%)이 22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다빈치 코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주말동안 73만 4416명(누적 90만 6259명)을 동원하며 점유율 53%로 새롭게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5월 3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3’가 첫 주말 46.7%와 지난 주말 49.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다빈치 코드’의 파괴력은 강력하다.
그러나 ‘미션 임파서블 3’가 첫 주말 85만 명과 지난 주말 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록에 비교하면 ‘다빈치 코드’의 73만 명은 만족할만한 흥행수치는 아니다.
그 뒤를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던 ‘미션 임파서블 3’는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그 위세는 여전히 세다. 주말동안 38만 1502명(누적 338만 3066명)이 관람해 점유율 27.5%를 기록했다.
신현준의 ‘맨발의 기봉이’는 톰 들의 돌풍에 눌렸지만 여전히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선전중이다. 9만 8484명(누적 176만 3534명)이 관람해 점유율 7.1%로 3위를 기록했다.
고두심, 문소리, 공효진, 봉태규, 엄태웅이 열연한 ‘가족의 탄생’은 개봉 첫 주 6만 4542명(누적 7만 6175명)을 동원, 점유율 4.7%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개봉 전 가졌던 기자시사회에서 엄태웅이 “‘다빈치 코드’가 걱정 된다”고 했던 염려가 그대로 들어맞았다.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액션 느와르 ‘사생결단’은 점점 밀리더니 이번 주 결국 5위로 내려 앉았다. 3만 7643명(누적 160만 513명)이 관람해 점유율 2.7%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편이 점유율 두 자리 수로 정상을 차지하고 국내 영화들이 점유율 한 자리로 3~5위로 밀리는 초라한 여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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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스크린을 가진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 ‘다빈치 코드’가 지난 주 개봉 첫날인 18일 5개의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다. /강성곤 기자 sungg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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