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호기롭게 MC 분야를 넘봤던 차예련(21)이 3개월만에 SBS TV ‘TV 박스오피스’(이충용 조성훈 연출)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임 MC 옥주현과 똑 같은 3개월짜리 단명이다.
차예련은 3개월만에 MC에서 물러나야만 되는 이유를 “후속 영화 ‘도레미파솔라시도’에 캐스팅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와 공연했던 ‘구타유발자들’이 개봉(5월 31일)을 앞두고 있는 데다 후속작 ‘도레미파솔라시도’(강건향 감독, 뉴클론엔터테인먼트 제작)에 캐스팅 돼 도무지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개봉 영화는 홍보 일정에 쫓겨야 하고 새로 시작하는 영화는 대본 연습에 열중해야 한다.
옥주현에 이어 차예련마저 3개월 단명 MC로 끝나자 시청자들과 제작진은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전문 아나운서가 아닌데도 발음이 또렷하고 대사 전달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던 차예련이다.
MC 하차에 대한 차예련의 아쉬움도 크다. 차예련은 “전작인 ‘구타유발자들’은 여러 배우들이 등장해 (MC를 병행해도) 비교적 부담이 적었든 게 사실이지만 새 작품은 120여 신의 촬영분량 중 100신이 넘게 출연해야 한다. 대본 연습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차예련은 “함께 진행한 정석문 아나운서와 작가분들, 여러 스태프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있었는데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라고 아쉬워했다.
차예련이 물러간 주말 영화정보 프로그램 ‘TV 박스오피스’는 박은경 아나운서와 장근석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장근석은 영화 촬영으로 잠시 빠졌다가 다시 같은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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