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승엽 없이도 9연승-1위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6.05.22 11: 37

이승엽 없는 지바 롯데가 파죽의 9연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바 롯데는 지난 21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와타나베 슌스케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 9연승을 거두었다. 12일 히로시마전 6-3 승리 이후 매일 승전보를 팬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22일 현재 롯데는 27승19패로 공동 2위 니혼햄과 소프트뱅크를 2경기차로 누르고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롯데는 가히 교류전의 왕자이다. 롯데는 지난 9일 교류전이 시작되자마자 한신에 연패를 당해 18승19패로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12일 히로시마전부터 9연승을 거두고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롯데의 연승 제물은 히로시마 요코하마에 이어 이번엔 주니치 차례가 됐다.
다른 퍼시픽리그 팀들이 교류전에서 고전, 롯데는 어부지리도 거두었다. 롯데는 9승2패로 교류전 1위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반면 경쟁팀 니혼햄이 6승5패, 소프트뱅크는 6승6패로 겨우 5할 승률를 기록했을 뿐 세이부(4승7패), 라쿠텐(3승8패), 오릭스(1승9패)는 죽을 쑤고 있다.
1위를 비결은 되살아난 마운드. 시즌 초반 에이스 와타나베가 부진에 빠져 고전했지만 교류전에 들어오면서 마운드가 달라졌다. 선발투수 시미즈를 비롯해 16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고바야시 마사히데가 철통같이 뒷문을 지키며 9연승 동안 단 15실점에 그쳤다. 경기당 실점이 2점이 채 안된다.
롯데의 공격력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도 사실. 특히 이승엽이 요미우리로 이적하며 장타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롯데의 3할 타자는 후쿠우라 한 명밖에 없고 홈런 10걸 안에 롯데 타자들의 이름은 올라 있지 않다. 팀 내 최다홈런은 베니 아그바야니와 오마쓰의 5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마운드와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활발한 기동력과 팀 플레이로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지바 롯데는 지난 3월 WBC 대회 일본대표에 소속 선수를 6명이나 내보내 시즌을 어렵게 출발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지난해의 안정감 있는 투타 전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밸런타인 감독은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다”며 잡은 선두자리를 내놓치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바 롯데는 이번주 한신과 주중 3연전을 벌인 뒤 요미우리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은 친정팀을 상대로 결전을 벌인다. 지바 롯데는 지난 1월 이승엽의 요미우리 이적에 대해 아직도 서운함을 갖고 있다.
sunny@osen.co.kr
밸런타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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