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남들처럼 야구하고 싶다'.
올해 창단해 프로야구 2군리그에서 뛰고 있는 경찰청이 '초미니 선수단'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치고 있다. 경찰청은 22일 현재 2군 북부리그 6개팀 중에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6승9패로 LG-현대-상무에 이어 4위를 지키고 있고 뒤로 SK와 두산이 있다.
신생팀에 선수 26명인 미니 선수단치고는 괜찮은 성적이다. 경찰청은 군팀으로 라이벌인 상무보다도 8명이 적고 프로 2군 선수단보다는 10명 이상 선수 숫자가 적다. 프로 2군은 40명 안팎이다.
이처럼 경찰청 야구단은 선수 숫자가 적다 보니 역전패를 자주 허용하고 있다. 특히 마무리 투수의 부재로 역전패가 6게임이나 된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2일 상무와의 경기서도 6회까지 8-1로 앞서다가 7,8,9회 잇달아 실점, 결국 8-10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김용철 경찰청 감독은 "선수가 부족해 다 잡은 경기도 놓치고 있어 안타깝다. 다른 팀들처럼 선수 숫자만 되면 좋은 성적은 물론 팀운영이 훨씬 수월해진다"며 선수 엔트리가 늘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경찰청이 선수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찰청과 8개구단을 상대로 엔트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속 선수들의 군대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고 있는 8개 구단에서는 적극적으로 호응을 하고 있는 상태라 경찰청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한편 경찰청은 현재 부산지역 전경대에서 복무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31)을 야구단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임경완은 2004시즌 초반 중간계투 요원으로 맹활약, 경찰청에 들어오게 되면 마무리 투수로 뛸 전망이다. 임경완이나 롯데 구단도 경찰청에서 근무하며 운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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