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박찬호에 복수했다',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6.05.23 07: 1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이치로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당한 복수를 해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33)가 샌디에이고 박찬호(33)와의 투타 맞대결에서 4타수 3안타를 쳐낸 데 대해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는 이렇게 제목을 뽑았다.
이 신문은 23일 '2개월 늦었지만 복수했다. 이치로가 박찬호에게서 3안타를 때렸다. WBC에서 일본에 2패를 안겼던 한국의 에이스를 공략했다'고 기술했다. 이날 이치로는 1회 2루수 에러로 출루에 성공한 뒤 2회 중전안타-4회 우전안타-6회 2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시즌 60안타(45경기)로 빅리그 최다안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15경기 연속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타율은 3할 1푼 4리로 상승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치로는 박찬호에게 3안타를 뽑아낸 소감에 대해 "이젠 유니폼이 다르지 않은가"라고만 언급했다. 국가대항전이던 WBC 때와 지금을 직접 비교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치로는 WBC 당시 한국에게 연패한 뒤 "야구인생 최대의 굴욕"이라고 격정 토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연패 과정에서 한 번은 마무리 박찬호에게 그리고 또 한 번은 선발 박찬호에게 막혔다. 박찬호는 WBC 때 이치로를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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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가 WBC 8강리그서 박찬호에게 헛스윙 삼진 당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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