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LA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의 서부지구의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3연전을 싹슬이했다. 첫날인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은 25안타로 에인절스 마운드를 맹폭했고 그 다음 날은 0-4에서 8-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22일에도 7-0 완승을 따냈다. 그러나 다저스 말고도 이번 프리웨이 시리즈 승자가 또 있었다. 바로 아이바 형제다. 먼저 에인절스 소속의 동생 에릭 아이바(22)는 21일 다저스 브렛 톰코를 상대로 4회 빅리그 첫 안타를 쳐냈다.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아이바는 6회에도 안타를 1개 더 쳤다.
한편 에릭의 형인 윌리 아이바(23) 역시 이날 다저스의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기용됐다. 그리고 아이바는 이날 딱 1개의 안타를 쳤는데 그것이 바로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동점 스리런 홈런포였다. 윌리의 빅리그 첫 홈런이기도 했다.
이 홈런이 기폭제가 돼 흐름을 가져온 다저스는 7회 J.D. 드루의 대타 결승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8-4로 승리했다. 그리고 아이바는 그 다음날에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다저스의 연승에 기여했다.
형 윌리는 지난 2001년 다저스와 1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동생 에릭은 1년 후 10만 달러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집에 살 만큼 쪼들리던 아이바 형제로선 야구를 통해 인생 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이번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형제는 또 한 번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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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아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