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요즘 화제의 CM송을 개사해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한 시샘을 드러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두 편에 고전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선전을 기원하는 바람이기도 했다.
영화 ‘가족의 탄생’(김태용 감독, 블루스톰 제작) 개봉을 기념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엄태웅은 20일 문소리와 함께 부산, 대구 지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엄태웅와 문소리는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기자들과 만날 기회가 적은 지방관객들을 위해 특별이벤트를 펼쳤다.
주연배우들이 직접 참여했던 ‘가족의 탄생’ OST 수록곡은 물론 애창곡을 불러 미니콘서트장을 연상케 할 정도의 무대였다.
특히 엄태웅은 이준기가 한 음료 CF에서 불러 화제를 모은 CM송을 개사해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엄태웅은 “미녀는 ‘가족의 탄생’ 좋아해. 자꾸자꾸 ‘다빈치’보면 나는 어떻해. 미녀는 ‘가족의 탄생’ 좋아해. 팔백, 구백, 천만들면 나는 좋겠네”라고 개사해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영화 ‘가족의 탄생’은 혈육이라는 한울타리 안에서 복잡하게 관계를 맺는 우리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안에서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그리 강하지도 독특하지도 않게 담았다.
톰 행크스와 톰 크루즈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지난 주말 개봉한 '가족의 탄생'은 7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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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과 문소리가 영화 ‘가족의 탄생’ 무대인사에 나서 애창곡을 부르고 있다. /도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