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인기 가수의 국내 협연 일정이 티켓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일부가 취소되고 변경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규모 공연이 그것도 공연 날짜를 단 5일 남겨두고 단순 통보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이번 공연은 그룹 넥스트를 비롯하여 이수영 SG워너비 바이브 빅마마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영국 왕실 오케스트라와 서울과 대구 부산 등을 돌며 협연을 갖는 것이었다.
특히 넥스트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심적 부담을 느껴 완벽한 무대를 위해 지난 16일 영국으로 출국해 리허설을 갖고 22일 귀국한 바 있다. 공연 현지가 아닌 영국으로 악기, 컴퓨터 시스템 등 장비 일체를 가져가는 등 이례적인 리허설을 마치고 돌아온 넥스트에게는 더욱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추진한 공연 기획사 오퍼스 밀렌 서울은 "부산 공연은 공연 티켓 판매율이 10%도 안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서울공연도 당초 계획되었던 잠실 주경기장에서 실내체육관으로 옮기게 됐다"며 "이미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에게는 개별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장소와 일시 변경에 혼선을 빚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좋은 공연내용으로 보답하겠다"며 사죄의 뜻을 덧붙였다.
오는 25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넥스트와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27일 7시 30분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다. 또한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넥스트 이수영 바이브 빅마마의 협연은 취소됐다.
28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이수영 빅마마 바이브 SG워너비의 협연은 날짜는 그대로 이고 장소만 잠실 체육관으로 변경됐다. 2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공연과 26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5월에도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동방신기 god 등 대규모 협연이 기획됐다가 1주일을 남기고 취소된 바 있다. 삐걱거리는 공연 기획의 문제점을 밝히고 무책임한 막무가내식 기획의 보완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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