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시카고 '복귀전' 서 홈런 2방 '쾅'
OSEN 기자
발행 2006.05.23 13: 00

지난 겨울 정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새 둥지를 튼 '빅 허트' 프랭크 토머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 2개를 몰아쳤다. 그것도 정든 시카고 홈팬들 앞에서다.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이 16년 동안 홈그라운드로 삼았던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토마스가 한 경기에 3안타를 기록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겨울 정든 화이트삭스를 떠나 오클랜드로 이적한 토머스는 올 시즌 타율 1할7푼8리 7홈런 20타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겪던 터. '한 물 갔다'는 비난이 거세게 제기됐지만 정든 시카고 땅을 오랜만에 밟자 원기를 회복했다.
이날 토머스는 1회 상대 선발 존 갈랜드를 두들겨 좌월 솔로홈런을 쳐낸 뒤 3회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오클랜드가 3-0으로 앞선 5회에는 2사 뒤 또 다시 좌측 솔로홈런을 뿜어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토머스는 1회 타석에 들어서기 전 헬멧을 벗어 흔들며 자신을 오랫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했다. 3만 9354명 관중도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옛 영웅'의 귀환을 환영했다.
하지만 경기 전 켄 윌리엄스 단장을 보고는 아무 인사도 없이 그냥 지나쳐 묵은 감정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토머스는 윌리엄스가 자신을 '손상된 상품'으로 떠들고 다닌 덕에 명성에 금이 갔다고 이를 갈고 있다.
이날 경기는 4-4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파블로 오수나의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뽑은 화이트삭스가 5-4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6이닝씩 던진 갈랜드와 오클랜드 선발 배리 지토는 승패와 무관했다.
9회 등판, 마지막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바비 젱킨스가 2승째(1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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