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서) 재응이 형에게 축하드립니다".
2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1자책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2패(2승)째를 당한 김병현(27)이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소감이다.
김병현은 "서재응 선배와의 대결에 부담감은 안 느꼈다. 다만 오늘 운이 없었다. 반면 재응이 형은 운이 좋은 날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김병현은 "1~2회 득점 찬스가 왔는데 못 살렸다. 그것이 팀 분위기를 다운시켰다"고 패인을 덧붙였다.
김병현은 투구수 100개를 채우지 않은(94구) 상태에서 강판된 데 대해선 "더 던질 수 있었는데 클린트 허들 감독이 걱정이 됐는지 6회를 마치자 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병현은 6회말 J.D. 드루의 얼굴 정면으로 날아오는 강습 타구에 대해 예감하고 있었다는 듯 "어제 목에 칼이 들어오는 꿈을 꿨다. 김선우 선배에게 해몽을 부탁했더니 '조심하라'고 풀이해줬다. 그런데 실제로 오늘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어 김병현은 "(드루의 타구를) 글러브가 낡아 잡지 못했다. 그러나 다치진 않았다"고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돌이켰다.
sgoi@osen.co.kr
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손용호 기자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