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정식이라면 우리 영화는 집에서 먹는 된장찌개 같은 것이다”.
배우 박중훈이 최근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밝혔다. 물론 할리우드 영화가 규모가 크고 세련되지만 국내 영화에도 경쟁력이 분명히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박중훈은 23일 오후 2시 서울 홍대 앞 롤리 홀에서 열린 영화 ‘강적’(조민호 감독, 미로비젼 제작) 제작보고회에 출연배우인 천정명, 최창민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중훈은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떨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3’와 ‘다빈치 코드’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점유율 80%이상을 차지한 것을 염두에 둔 질문이었다.
이에 박중훈은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영화를 음식에 비유하며 쉽게 설명하려 했다. “할리우드 영화가 굉장히 비싼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프, 스테이크, 후식, 좋은 서비스 등이 포함된 것이라면 우리 영화는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 같다”며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풀어냈다.
비싼 돈을 쓴 레스토랑 음식과 그보다는 조금 적은 비용으로 집에서 만든 음식과는 명확히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다.
박중훈은 또 “규모의 큼과 세련됨은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에 비교가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레스토랑에 매일 가지는 않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관객들은 일단 영화가 좋으면 본다. 한국영화나 할리우드 영화가 둘 다 좋으면 모두 볼 것이고, 둘 다 재미없다면 모두 안볼 것이다”고 말한 박중훈은 “그래도 우리 영화 발전을 위해 한국영화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날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 개봉 준비를 알린 ‘강적’은 박중훈이 생에 다섯 번째로 형사 역에 도전하는 작품. 박중훈은 영화에서 15년차 강력계 형사로 출연한다. 신참 탈옥수인 천정명이 박중훈을 인질로 잡고 벌어지는 48시간의 동행을 그린 액션드라마이다. 월드컵 기간이 한창인 6월 22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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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홍대 앞 롤링 홀에서 박중훈, 천정명 주연의 영화 '강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중훈이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