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아직도 여배우 앞에 서면 떤다”
OSEN 기자
발행 2006.05.23 16: 28

‘플라이 대디’ ‘공필두’ ‘구타유발자들’ ‘싸움의 기술’ ‘마파도’. 영화 배우 이문식이 최근 주연급으로 출연한 영화들이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이문식이 출연한 전체 영화를 검색하면 무려 서른 편이 넘는다.
그런 이문식이 아직도 여배우 앞에 서면 떨린다고 한다. 이문식은 23일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윤영미 극본, 장태유 연출, 29일 첫 방송) 제작 발표회에서 “떨리는 심정”을 쑥스러워 하면서 밝혔다.
이문식은 그 이유를 “시골 출신이라서”라고 말한다. 연기자로서 상대를 보는 시각과 여성으로서 상대를 보는 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배우와 공연할 기회가 워낙 드물어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사실 이문식은 ‘101번째 프러포즈’가 첫 드라마 주연작이자 첫 멜로물이다. “난생 처음 하는 멜로이다. 이 외모에 멜로드라마 주인공을 시켜주는 일이 앞으로는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인터뷰에서 멜로를 하고 싶다고 숱하게 얘기 했지만 사실 멜로의 주인공이 또 오겠는가”고 말했다.
이문식의 말마따나 ‘101번째 프러포즈’는 딱 이문식을 위한 멜로 드라마다. 장태유 PD가 “먼저 박달재 역의 이문식 씨를 캐스팅 해 놓고 나이나 외모나 스타일에서 가장 극적으로 대비되는 인물을 찾다가 상대역으로 박선영 씨가 캐스팅 됐다”고 밝혔을 정도다.
‘101번째 프러포즈’에서 ‘너무나 완벽한 그녀’를 사랑하게 된 ‘너무나 보잘 것 없는 남자’로 등장하는 이문식은 “그렇게 멜로물을 하고 싶었지만 막상 키스신이니 베드신이니 하면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기대는 누구보다도 높다. “사회적으로는 월드컵 시즌에, 내부에서는 경쟁작 ‘주몽’에, 외부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둘러싸여 사면초가이지만 우리는 '잘된 작품' 하나로 정면 승부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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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BS 목동 사옥에서 SBS 월화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문식이 박선영에게 구애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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