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 가수의 협연 일정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협연을 앞둔 넥스트의 신해철이 말문을 열었다.
신해철은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25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으로 예정되었던 공연이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큰 공연을 앞두고 관객에게 혼란을 드린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공연 내용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공연 장소에 대해 공연 기획사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사운드를 위해 장소를 실내 체육관으로 옮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최고의 왕실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록밴드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한다니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겠는가. 하지만 기술적인 면을 고려해볼 때 제대로된 협연을 하기 위해서는 장소 변경이 불가피했다. 모든 공연마다 최고의 공연을 만들고자 무대에 서지만 이번 공연 만큼은 내 생애 최고의 공연으로 남기고 말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넥스트는 이번 협연을 앞두고 지난 16일 영국으로 출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리허설을 갖고 지난 22일 귀국한 바 있다.
공연 현지가 아닌 영국으로 악기와 컴퓨터 시스템 등 장비 일체를 가져가는 등 완벽한 공연 연출을 위해 이례적인 리허설을 마친 신해철은 "공연 기획사 역시 이번 리허설을 적극 지원했을 정도로 공연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비록 티켓 판매 부진은 있었으나 모두가 이번 협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연 의지를 불태웠다.
27일로 예정된 부산 공연은 취소됐으나 2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공연과 26일 대구 전시 컨벤션센터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오는 25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넥스트와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27일 7시 30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또한 28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이수영 빅마마 바이브 SG워너비의 협연은 날짜는 그대로 장소만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변경되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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