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손민한이 시즌 4승째를 따낸 덕에 롯데가 어렵사리 10승 문턱을 넘으면서 통산 1300승을 거두었다. 고졸 루키 나승현은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손민한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여 2피안타(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4승째이자 KIA전 5연승. 지난 20일 사직 삼성전에 소방수로 전격등판, 승리를 지킨 뒤 3일만에 선발승을 거두었다. 팀은 이제서야 두 자릿수 승리(10승34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KIA 선발 그레이싱어에게 6회까지 2안타로 눌렸다. 그러나 7회말 1사후 박현승과 박기혁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이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작렬, 2점을 뽑았다.
KIA의 마지막 반격도 매서웠다. 9회초 손민한이 내려가자 장성호와 이재주가 연속안타로 동점 찬스를 잡고 홍세완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쫒아갔다.
여기서 롯데는 고졸 신인 나승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만루. 그러나 이후 세 타자가 나승현에게 막혀 한 점 차 분루를 삼켰다.
나승현은 무사만루 위기에서도 몰리지 않고 김종국을 유격수 플라이, 김상훈을 3루땅볼, 한규식을 3루땅볼로 처리하고 당당히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고향팀을 상대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KIA 그레이싱어는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4패째(3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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