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업타운(Uptown)의 5집 수록곡인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이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던 팀 멤버 스티브 김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업타운은 23일 오후 2시 서울 홍대 앞 롤링 홀에서 열린 영화 ‘강적’(조민호 감독, 미로비젼 제작)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강적’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 ‘원 모어 타임’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것을 인연으로 제작보고회를 축하하기 위해 업타운은 무대에 섰다.
정연준, 스티브 김, 칼로스 세 명은 ‘강적’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흐르는 무대를 배경으로 미드 템포의 힙합 곡 ‘원 모어 타임’을 불러 참석한 취재진과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업타운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 새 곡은 5년 전까지 국내 힙합계의 큰 자리를 차지했던 업타운의 옛 명성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알앤비 발라드 곡인 ‘원 모어 타임’을 통해 들어본 업타운의 새 노래에서 정연준의 고음과 저음을 오가며 꺽는 목소리는 여전했고 스티브 김과 칼로스가 주고받으며 건네는 래핑 또한 변함없음을 과시했다.
노래가 끝난 뒤 정연준은 제작보고회 사회를 맡은 개그맨 전창걸과의 인터뷰에서 새 노래가 억울하게 감옥에 가야 했던 팀 멤버 스티브 김의 이야기를 소재로 작사했다고 밝혔다.
정연준은 “‘원 모어 타임’은 스티브 김이 감옥에 갔을 때 당시 여자 친구의 가족들이 스티브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스티브 김은 2004년 12월 LA인근의 한 가정집에서 베트남 남성을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4개월간 감옥에 수감됐었다. 이 후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 판정을 받아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스티브 김은 살인자로 낙인 찍혀 한 동안 방황해야 했었다.
이런 스티브 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 바로 ‘원 모어 타임’. 업타운의 리더 정연준은 무대에서 “스티브 김이 출감하고 난 뒤 무죄로 판결나 스티브가 떳떳해 져서 여자 친구를 찾아가 다시 만나 달라고 하는 가사다”라고 설명했다.
업타운이 ‘원 모어 타임’의 뮤직비디오에 사용한 영화 ‘강적’은 박중훈과 천정명이 주연을 맡은 새 영화. 15년 차 강력계 형사와 신참 탈옥수가 인질과 인질범으로 만나 공범으로 몰리게 되는 48시간의 해프닝을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다.
‘원 모어 타임’의 뮤직비디오 역시 스티브 김의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을 가진 영화 ‘강적’의 하이라이트를 이용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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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타운이 23일 영화 ‘강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5집 신곡 ‘원 모어 타임’을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스티브 김, 정연준, 칼로스./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